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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석유왕에서 기부왕으로 변신한 록펠러

by goodmind.kr 2022. 10. 31.

John Davison Rockefeller
Standard Oil Trust

 

20대의 록펠러는 이미 큰 부자가 되어 있었다.

남북 전쟁이라는 기회와 철도의 확대로 그의 농산물 사업이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석유의 쓰임새가 앞으로 무궁무진할 것을 간파한 록펠러는 석유에서 등유 정제에 성공한 앤드루스와 손잡고 정유업에 뛰어들었다. 

1870년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사를 세운 록펠러는 공급과잉으로 석유 값이 떨어지자 경쟁 회사들을 모조리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95%를 정유 할 정도로 거대해졌다. 

 

록펠러는 세계를 지배하는 석유 제국을 이룩했지만 경쟁사를 흡수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증오하는 사람들도 늘어만 갔다.

결국 독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공격과 비난, 소송에 휘말리며 스트레스를 받던 록펠러는 과로로 몸이 급격하게 나빠져 쓰러지고 말았다.

그의 나이 53세였으나 이미 해골이나 마찬가지였다. 

기자들은 록펠러의 사망기사를 미리 써놓았고 사람들은 그의 재산이 어디로 갈지 웅성거렸다.

사람들에게 록펠러는 그저 돈 버는 기계로 보일 뿐이었다. 

불면증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그가 탁자 위에 놓여있는 성경을 발견하고 무심코 한 곳을 펼쳐보았다.

 

주라. 그리하면... 넘치도록 받을 것이니라!

 

이 말씀을 읽는 순간 자신의 헐벗은 영혼의 모습을 발견한 그는 크게 뉘우쳤고 다음날 병원비를 내지 못해 입원 치료를 거부당하는 환자를 보고 아무도 모르게 병원비를 대신 내주게 된다.

치료를 받고 뛰어노는 아이를 보며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어'라고 되뇌던 그는 비서를 불러 베푸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지시했다.

그 후 소화가 되기 시작하고 잠을 편히 잘 수 있었다.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삶에 감사하며 건강이 회복되어 갔다.

 

98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록펠러는 그의 재단을 통해 교육 의료 과학 등 여러 분야에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막대한 규모의 재산을 자선사업에 지출했음에도 오히려 그의 재산은 줄지 않았다.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를 해체하라는 대법원의 판결로 회사는 34개로 쪼개졌지만 분리된 회사의 주식 가격이 급상승하기 시작했고 록펠러의 재산은 수배나 불어났다.

 

하나님 제 인생의 반은 성공만을 좇으며 살았지만 나머지 반은 이웃들 덕에 큰 행복을 누렸습니다.

 

록펠러는 한때 무자비한 사업가로 명성을 떨쳤으나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고 더 멋진 꿈을 꾸었고 세상을 바꾸는 삶을 실천할 수 있었다.

그의 뜻을 이어받은 록펠러 가문은 대를 이어 자선과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오늘날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명문 가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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